[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제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정감사가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 피감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과 56개 공공기관이 해당된다.

이들 피감기관들에 따르면 이미 올해 중순부터 자료를 요청하는 질의서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정감사는 자칫 밋밋한 국감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리스크 때문이다. 최근 국회 출입기자와 직원 일부의 확진으로 국회가 며칠씩 셧다운된 바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국회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감개회를 코 앞에 두고, 더 나아가 국감 기간 중에 확진판정을 받은 의원이 발생하면 그야말로 국회는 모든 일정이 아수라장이 될 수밖에 없다. 대안으로 화상회의시스템 등 비대면 회의를 위한 시스템이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존 국감현장에 출석한 피감기관장이나 증인이 이런저런 이유를 둘러대며 질의핵심에서 벗어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고려한다면 비대면으로 국감이 진행되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특히 이번 산중위 의원 30명 중 3선이 2명, 재선 7명인데 비해 초선이 무려 21명이나 된다. 아무래도 초선의원은 재선, 3선 의원에 비해 의정활동이 짧은 만큼 처음 겪어보는 국정감사에서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질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산중위 초선의원들 중에는 국회 입성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무게감 있는 의원들이 포진돼 있어 해당 의원들이 국감장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펼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모아진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정부와 에너지공기업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국정감사가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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