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선박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LNG연료추진선박과 LNG연료를 주입하는 벙커링의 연관 산업에 있어서 이를 활용하는 선박 운항선사, 벙커링 운영사, 조선소, 엔지니어링사 등에서 필요로 하는 LNG분야 인력들에게 전반적인 LNG 흐름에 대한 기술을 소개할 것입니다. 또한 LNG연료 운영에 대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엔지니어링 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지난 16일 한국선급과 LNG 추진 선박 및 십투십(ship-to-ship) 벙커링 운영 훈련에 활용되는 운전자 훈련 시뮬레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트랜스가스솔루션의 이재익 대표(48)는 앞으로 한국선급과 공동으로 LNG 추진 및 벙커링용 운전자 훈련 시뮬레이터를 통해 LNG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엔지니어링 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익 대표는 현재 LNG연료추진선박의 신조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LNG연료사용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LNG연료추진선박이 약 1,500여 척 예상이 현실화됨에 따라 LNG벙커링은 현재 연간 50만톤 규모에서 연간 1,200만톤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LNG벙커링선대 규모는 3~5K cbm 규모를 기준으로 약 110여 척의 벙커링선박 수요가 필요하게 되죠. 국내에서는 연안 선박 위주로 LNG연료추진선박 건조가 진행되고, LNG연료추진선박 신조 및 입항이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2025년 국내 LNG벙커링은 연간 13만톤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LNG벙커링 산업은 대규모 투자산업이며, 현재 국내에서는 LNG를 운송하고, 저장하는 설비가 대형 회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그는 LNG벙커링선박의 운영규모가 1,000㎥~5,000㎥인 점을 감안할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활동영역이라는 것이다. 결국 LNG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LNG저장 및 하역설비의 공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NG선박도 결국 안전이 중요한 만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책 마련은 필수라고 밝혔다.

“LNG벙커링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는 기존의 많은 연구를 통하여 누설, 확산 및 화재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설비 개선 및 운영자의 안전 작업절차서의 확립이 중요합니다. 설비 개선을 위한 엔지니어의 양성과 함께 운영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절차를 숙지할 수 있도록 사전 훈련이 필요하며, 사고 시 응급대처를 할 수 있도록 선원들의 의무교육도 필요하죠. 결국은 인력양성이 최선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랜스가스솔루션은 LNG연료추진선박용 LNG연료공급시스템과 LNG벙커링선박에 대한 기본 및 상세설계, 극저온관련 핵심기자재 개발 및 공급, 가스시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스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서 500㎥ LNG벙커링선박에 대한 설계, 핵심기자재 공급 및 운영자들의 교육을 위한 운전자훈련시스템(OTS)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는 이재익 대표는 EEDI 2050을 만족하기 위하여 저인화점 연료인 LPG, 암모니아,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선박의 연료공급해법을 제공하는 회사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5년 전 LNG산업기술협동조합 설립에서부터 지금도 핵심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 그는 조합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LNG 및 액화수소, LNG벙커링에 대한 솔루션개발과 함께 기자재 국산화를 위하여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및 기자재업체와의 연계업무를 수행하고 있죠. 앞으로 소형LNG연료추진선박 및 LNG벙커링선박에 대한 요구사항을 조합사에 제공하고, 조합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대 선주업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재익 대표는 가스전문 엔지니어링 및 기자재공급업체로서 빅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 및 차별화된 기자재 개발을 통하여 2021년에는 TGE, 바찔라, LGE가 독점하는 가스선박의 EPC시장에 진출하여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또한 EEDI 2050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통하여 친환경 선박연료의 대안을 마련하고 LNG벙커링 사업 진출을 위한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저희는 발주처에서 주어진 요구사항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하여 협의하고, 맞춤형 엔지니어링 서비스뿐만 아니라 핵심기자재를 개발하여 제공하며, 특히 선급승인을 득한 통합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 및 계장설비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국내 가스관련 엔지니어링 산업 확대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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