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 8월 5일부터 일산화탄소경보기(CO경보기)의 의무화가 시작된 가운데 가스보일러 제조사들과 일부 CO경보기 제조사들은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보기를 출시하고 있다. CO경보기는 소비자들의 안전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보일러사와 경보기사에는 새로운 수익 창출과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CO경보기의 설치기준, 시장현황, 문제점 및 대안 등을 취재해 보도한다.
▲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 CO경보기가 설치된 모습

설치 의무화 과정

가스경보기는 가스가 누출될 때 이를 신속하게 검지해 소비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중요한 제품이다. 따라서 국내 일부 가스시설에서 가연성가스(LPG, LNG) 경보기는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또한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할 때에도 가스경보기가 의무 부착된다.

하지만 CO경보기는 2018년 12월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고등학생들의 CO중독사고로 10여명의 사상자가 발행한 후 국회의원의 입법 발의로 시작됐다. 결국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36조 3항에 따른 설치가 의무화되었고, 이후 산업부를 비롯해 여러 부처의 회의를 거쳐 액법 및 액법시행규칙 개정으로 지난 8월 5일부터 의무화에 들어갔다. 그사이 산업부 및 가스안전공사는 보일러 제조사, 경보기 제조사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갖고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8월 25일 도법시행규칙 별표7에서도 CO경보기 설치를 신설했다.

결국 2020년 8월 5일 이후 제조 또는 수입된 가스소비량이 20만kcal/h 이하인 가스보일러 및 다기능보일러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제품검사(KC마크)에 합격한 제품만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기준 및 설치대상

CO경보기는 8월 5일 이후 제조(또는 수입)된 보일러부터 적용한다. 설치장소는 경보기(분리형의 경우 탐지부)는 천장으로부터 30cm 이내에 설치하고, 설치 개수는 분리형의 경우 탐지부는 가스보일러와 연통의 접속부 중심 부분으로부터 수평거리 4m 이내에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분리형 수신부의 조작 스위치는 바닥으로부터 높이가 0.8~1.5m 이하인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출입구 부근 등으로서 외부의 기류가 통하는 곳’, ‘환기구(전용보일러실의 환기구는 제외) 등 공기가 들어오는 곳으로부터 1.5m 이내 인 곳’, ‘가구·보·설비 등에 가려서 누설가스의 유통이 원활하지 못한 곳’, ‘수증기, 기름 섞인 연기 등이 직접 접촉될 우려가 있는 곳’ 등에는 단독형 경보기 및 탐지부(분리형 경보기)를 설치할 수 없다.

농어촌민박시설에도 8월 5일 이후 제조된 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농어촌정비법이나 관광진흥법 등에서는 제품검사를 받은 제품으로 한정하고 있지 않지만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제품검사를 받은 제품만 사용하도록 하기 때문에 검사품을 설치해야 한다.

보일러를 설치 후 시공표지판에는 CO경보기 제조사와 A/S연락처 표기도 의무화됐다. 아울러 가스보일러 설치시공 및 보험가입 확인서에 CO경보기의 적정 설치 여부 표기, 완성검사와 정기검사에서도 CO경보기 제품 검사 확인표시를 비롯해 설치방법, 설치 개수, 전원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

 

CO경보기 시장현황

국내 가스보일러 연간 생산량은 약 140만대 내외로 보고 있다. 따라서 CO경보기도 최소 150만개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보일러사들은 경보기 제조사들과 손잡고 경보기를 납품받아 보일러와 함께 출고하고 있다.

애초 경보기사들은 약 2만5000원 정도는 공급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2만원 이하 심지어는 1만5천원 이하 공급설도 있다. 일부 업체는 2만원 이상이지만 보일러사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보급된 경보기는 보일러 대리점에서 보일러와 함께 소비자에게 출시할 때 5만원 정도 받는다. 하지만 경보기만 별도로 판매해 소비자가 설치할 때는 3만원, 대리점에서 설치해 줄 경우 5만원 정도를 받지만 일부 보일러 판매업소는 10만원까지 받고 설치해주는 곳도 있어 소비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1개당 소비자 가격을 평균 5만원으로 볼 때 연간 150만개가 생산되면 750억원의 시장이 된다.

10월 8일 현재 CO경보기는 센코, 신우전자를 비롯해 12개사가 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KC)을 받아 출시하고 있다. 경보기사들은 전원 연결형과 건전지형(배터리형) 생산하지만 소비자들이나 설치업자들은 건전지형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별도의 전선 연결이 필요 없이 쉽게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점 및 대안

이처럼 CO경보기는 우여곡절 끝에 소비자들과 가까이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하지만 설치 의무화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 문제다. 과연 제조사에서 2만원도 못받는 제품이 가스보일러의 평균 수명 10년을 같이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경보기 업체의 많은 관계자들은 센서의 수명을 볼 때 약 5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소비자의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검증도 안 된 현재의 제품으로 성능과 내구성을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보일러사가 경보기를 선택해 보급하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보일러사들은 무조건 낮은 가격으로만 납품 받기를 유도해서는 품질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경보기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보일러사가 구매하는 물량과 비교할 수 없다. 보일러 대리점의 경우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경보기를 구매할 경우 소비자의 확인서를 보일러 본사에 제출해야만 경보기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는 불편함도 없지 않다.

소비자시설에서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때 경보기를 선택한 보일러사의 책임도 가볍지 않을 것이다. 특히 경보기에 대한 사후관리는 보일러사가 아닌 경보기 제조사로 떠넘기는 것으로 되어 있어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많은 경보기 제조사가 과연 제대로 사후관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경보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보기 설치 1∼2년 후 성능과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소비자단체나 관련 기관에서 소비자시설에 설치된 제품에 대한 시판품 조사를 통해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을 검사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행정안전부는 의무화 제품에 대한 대국민 홍보 한번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소방산업기술원은 CO경보기 1개당 586원의 검사수수료를 받는 만큼 TV나 신문지면을 통해 CO경보기에 대한 공익광고 등 대국민 홍보를 할 필요성이 있다. 시중에는 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도 유통되고 있고 소비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검사기관은 검사품에 대해 책임을 질 줄도 알아야 한다.

현행 경보기 설치 위치도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기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보일러실의 내부 구조나 CO의 특성으로 볼 때 천장으로부터 30cm 이내에 설치토록 한정하지 않고 사람의 눈높이 정도인 약 150cm∼170cm 정도면 수시로 작동 여부 확인이나 사후관리에서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기존 경보기에 대한 가스안전 신뢰성이 확보되면 8월 5일 이전 설치된 가스보일러에도 CO경보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일러 교체 시 연통도 제대로 교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오래전에 설치된 보일러에서 CO 누출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존 보일러에 대한 CO경보기 설치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CO경보기 발전 전망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앞으로 국내 CO경보기는 매년 약 150만개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가연성 가스경보기 생산량의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시장이 커지게 되었다.

특히 CO경보기는 대국민 홍보만 강화된다면 기존 설치된 보일러용으로 개별적인 구입도 늘어날 수 있다. 아울러 일선 지자체나 기관에서도 CO경보기를 구입해 무료설치하는 행사도 증가할 것이다. 지난해 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원진에너지와 경로당에 CO경보기 200개를 무료 보급한데 이어 올해 9월에는 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와 서라벌도시가스가 공동으로 경로당에 CO경보기 40개를 구매해 설치한 것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기존 사용중인 가스보일러에도 의무 적용을 검토한다면 시장은 더욱 커진다. 또한 CO경보기의 교체주기도 명확히 해야 한다.

따라서 CO경보기는 향후 1∼2년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사용되는 제품에 대한 성능 등 시장조사를 철저히 함으로써 검사기관과 제조사, 구매자 모두가 품질을 개선시켜 나간다면 의무화 품목으로서의 제역할도 다하리라 본다. 더불어 제조사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이 개발, 보급되면 대국민 가스안전은 향상될 것이다.

 

 

 

㈜나노켐, 국내 최초 형식승인 받아

전기 소비전력 낮아

㈜귀뚜라미 자회사인 ㈜나노켐(대표 최재범·김미혜)은 2007년 2월 국내에서 최초로 일산화탄소경보기에 대한 형식승인(AC 220V)을 획득했다. 당시 제품은 반도체식 가스센서를 사용했으나 올해 4월과 7월에는 AC 220V에 대해 형식승인을 다시 받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제품명:SAFE On)은 전기화학식 센서를 장착해 CO 검지능력과 내구성이 탁월하고 소비전력은 낮다. 외형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으로 처리했고, 경보 램프는 가스 검지 시 램프(황색)를 점멸해 시각적으로 위험을 알려주고 점검 버튼은 경보기가 정상 가동하는지 확인할 때 사용한다.
나노켐은 CO경보기를 귀뚜라미 대리점을 통해 보일러와 함께 공급하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단품으로 구매도 할 수 있다.

 

 

㈜바이텍, 정확성·내구성이 경쟁력

배터리형도 출시 계획

㈜바이텍(대표 권호원)은 지난해 11월 AC220V와 DC12V CO경보기를 형식승인 받아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보기는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적용해 정확성이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CO만 검지하므로 잡가스 등으로 인한 오동작이 거의 없다. 특히 이 제품은 전자파인증도 취득하는 등 품질향상에 많은 투자를 했다.
현재 바이텍은 공장 내에 약 5만 개의 CO경보기 생산설비를 구축했으며, 해외시장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텍은 올해 안으로 배터리형도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21년째를 맞은 바이텍은 가정용, 영업용, 공업용 가연성 가스경보기를 비롯해 가스경보차단장치,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 휴대용 가스검지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닉스, 건전지형 CO경보기 개발

CO경보기용 표준가스도 보급

㈜지닉스(대표 권혁)는 올해 3월과 4월, 5월에 DC5V, DC12V, DC3V의 CO경보기에 대해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약 8개월간의 연구 끝에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한 지닉스는 국내 최초로 건전지형도 만들었다.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적용한 지닉스의 배터리형 CO경보기는 고용량 리튬 건전지를 사용해 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건전지 교체 시기가 되면 음성으로 건전지 교체 안내 멘트가 나와 쉽게 건전지 교체가 가능하다. 이밖에 DC출력 신호가 있어 가스차단장치 및 가스콘트롤러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지닉스는 CO경보기 외 경보기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는 표준가스까지 보급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CO와 LNG, 화재를 동시에 검지하는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원진에너지, CO·LNG 겸용 경보기 출시

가스안전기기 보급 확대

㈜원진에너지(대표 강수철) 가스기기사업부는 지난해 말과 올해 6월, 7월에 각각 DC5V 반도체식 가스센서를 적용한 CO경보기(제품명:가스캐치)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CO와 LNG(도시가스) 겸용 가스경보기도 개발, 형식승인을 통과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제품은 설치가 간편하고 2종의 가스를 동시에 검지함으로써 검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사용처는 가정집 가스보일러실은 물론 상가, 펜션, 찜질방 등의 사업장에서도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원진에너지는 올해 상반기에는 방수기능이 있는 가연성 가스누설경보기도 개발, 출시하는 등 가스안전기기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산홈텍, 2단계 경보 표시 기능

자석으로 철제 벽면 부착

㈜수산홈텍(대표 강병직)은 AC220V, DC12V, DC3V 등 3종의 일산화탄소경보기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 회사의 CO경보기는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적용한 즉시 경보형이며 확산식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고정 거치형으로 만들었고, 1차 경보LED와 2차 경보 LED 등 2단계 경보 표시 및 이중 알람 기능으로 소비자들이 CO가스 누출상황을 빠르고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제품은 시험 버튼을 이용해 자체 동작 시험이 가능하고, DC형은 6V 출력으로 보일러와 연동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배터리형(모델:COB-380)은 제품 뒷면에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 보일러 등 철제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디자인이 차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우전자, 사후관리 없는 제품 개발

배터리 수명 10년 보장

㈜신우전자(대표 이기원)는 약 1년간의 연구 끝에 일산화탄소경보기를 개발, 지난 6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AC220V에 대해 형식승인을 받았다. 또한 8월에는 배터리형도 형식승인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생산 및 시판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보기의 핵심인 가스센서를 영국에서 수입해 적용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5종의 안전장치를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으며, 사후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부품 최소화를 실현했다. 아울러 CO누출과 동시에 가스밸브를 차단하는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와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신우전자의 배터리형은 설치가 간편하고 배터리의 수명을 최대 10년으로 보장해 사용자들의 편리를 추구했다.

 

 

㈜센코, 자체 생산 가스센서 적용

간섭가스로 인한 오작동 없어

가스경보기를 해외시장으로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센코(대표 하승철)는 국내 실정에 적합한 CO경보기를 약 18개월간의 연구 끝에 독자 개발, 지난 6월 DC12V에 대해 형식승인을 받았다. 또한 8월에는 배터리형에 대해서도 형식승인을 완료함으로써 가스보일러사를 비롯해 일반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센코의 일산화탄소경보기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적용한 확산식이자 즉시 경보형으로 알콜류를 포함한 다양한 간섭가스(잡가스)로 인한 오작동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배터리형은 배터리 교체 없이 약 1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앞으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CO경보기도 개발, 국내시장을 리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지즈, CO검지·보일러 가동 중단

유럽 표준으로 설계·생산

환기청정기 전문개발업체인 ㈜아지즈(대표 최향아)는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일산화탄소경보기를 개발, 지난 7월에 형식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 제품은 AC220V 단독형에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적용했다.
특히 이 회사 제품은 가스누설경보와 동시에 가스보일러 릴레이 접점을 차단함으로써 보일러 가동을 중단시켜 CO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보일러 가동 중단 후 CO농도가 안전수준으로 떨어질 때는 자동으로 보일러의 전원을 연결해 준다.
그밖에 이 회사의 제품은 유럽 표준(UL2034/EN50291)으로 설계 및 생산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CO와 LNG, 연기를 동시에 감지하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원격으로 가스밸브를 자동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성화퓨렌텍(주), 원형 설계로 외관 미려

AC220V와 DC12V 형식승인

성화퓨렌텍(주)(대표 이병욱)은 지난 9월 21일 일산화탄소경보기를 개발, AC220V와 DC12V에 대해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두께가 얇고 원형으로 설계해 외관이 미려하다.
이번 CO경보기(모델:SHT-200)는 단독형 가정용이며 즉시 경보형이다. 영국산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적용했고 확산식으로 개발했다. 측정 범위는 0∼1000ppm이며, 영하 20℃∼40℃, 습도 85% 이하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경보농도는 250ppm 일 때 5분 이내에 누출등(燈) 점멸 및 경보음이 울리고, 550ppm에서는 1분 이내 황색등 점멸과 경보, 50ppm일 때는 5분 이내 부작동한다. 경보음량은 75dB 이상으로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스전자, 전원 폭넓게 사용 가능

DC12V와 배터리형도 준비

오래전부터 독성가스경보기를 생산하는 ㈜에이스전자(대표 유재경)는 약 6개월간의 연구 끝에 CO경보기를 개발, 지난 8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완료했다.
에이스전자의 CO경보기(모델:AGD-250TN)는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적용한 단독형, 확산식이며, 저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번 경보기는 AC90∼240V까지 전원을 폭넓게 사용 가능하며, 주변의 잡가스로 인한 오경보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1993년부터 가연성 및 독성가스경보기,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 휴대용 가스검지기 등 다양한 안전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에이스전자는 오는 11월 안으로 DC12V CO경보기(AGD-251TN)도 형식승인을 완료하고,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배터리형도 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도, DC3V 건전지형 보급 주력

건전지 교체 주기 음성 안내

소방기기전문업체인 ㈜진도(대표 김현중)는 화재감지기를 생산하는 기술력으로 지난 7월 일산화탄소경보기를 개발, 형식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의 경보기는 DC3V 건전지(배터리)형으로 단독형, 가정용에 즉시 경보형이다. 가스센서는 전기화학식을 사용함으로써 검지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이 회사의 경보기는 장기 안정성시험과 잡가스, 농도시험, 사출물 변형온도시험, 경보 데시벨 등 다양하고 까다로운 시험에 통과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
그밖에 이 회사의 건전지형 경보기는 건전지의 수명이 5년 이상이며, 건전지를 교체 주기가 되었을 때는 72시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한편 진도는 가스보일러와 연동되는 DC12V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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