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수강생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강의를 듣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스안전교육분야에서도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교육이 확대된다. 우선, 교육인원이 가장 많은 양성교육과정 중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과정의 일부 과정은 온라인으로 전환됐으며 이달부터는 가스사용시설 전문교육도 온라인을 통한 교육방식이 도입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계기로 지난 2월 25일부터 교육운영을 일시 중단 및 연기한바 있다. 예상보다 교육과정 중단과 연기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교육운영과정을 대폭 수정하고 온라인 교육 개발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가스안전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가스시설별 안전관리자 선임을 위한 자격증 과정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사용시설 안전관리자(전체 양성교육과정의 60% 점유)과정의 온라인 실습교육 개발을 진행했으며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교육은 그동안 현장교육과 실습을 고려해 5일간 진행됐지만, 온라인으로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하면서 교육기간이 1일로 단축됐다. 교육원에서 실시하던 이론과 실습교육을 가정이나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수강한 뒤, 교육원에서는 1일동안 실습강의와 시험이 진행되는 덕분에 집합교육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교육의 온라인 전환을 계기로 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지사에서 시행되는 교육과정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전문교육과정에 대해서도 온라인 도입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가스안전교육원에서는 관련분야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 10월 하순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가스안전교육원에 따르면 전문교육은 안전관리자 선임 후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법정의무교육이지만, 코로나19로 교육과정이 중단되면서 현장 안전관리자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를 감안해 지방자치단체에 미이수에 따른, 행정처분 유예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법정의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안전관리자의 선임은 사업자 입장에서 부담감으로 남게 된다.

이에, 가스안전교육원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가스사용시설 전문교육 신규(7시간), 보수과정(3시간)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교육과정의 온라인 전환을 계기로 지역본부·지사의 교육과정 운영에도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안전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지역본부와 지사에서 시행하는 집합교육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가스사용시설 전문교육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강의 공간 확보에 여유가 생기면서 그동안 연기됐던 교육과정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교육과정이 1일 이내인 특별교육과정은 전면 온라인 과정으로 전환했다.

특별교육은 신규 종사시 1회에 한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으로 도시가스사용자동차운전자, 사용시설점검원, 충전원 등 8개 과정이 운영 중이며 이중 보수·유지관리원을 제외한 7개 과정이 온라인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가스안전교육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과정별 참여인원을 최소화하고 교육생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지정좌석제 운영하고 있으며 시설방역 전담팀을 편성해 일 2회 건물소독 실시, 시간별 실내환기 등 예방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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