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대전에서는 한국가스학회 주관으로 2020년도 통합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올 봄 학술대회를 고려해 통합(봄·가을) 학술대회 형식으로 처음 진행됐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참석자들의 방역을 유지한 채 행사가 어렵사리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 주최측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이 존재하고, 전국단위 모임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 있는 만큼, 예년 수준의 참석인원에는 한참 못미치고 제출된 논문도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느 때보다 참석인원도 많았고 논문편수도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별세션을 포함해 구두발표 87편, 포스터 82편 등 총 16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는 지난해 가을학술대회의 152편(구두발표 74편, 포스터 78편), 2018년 가을학술대회의 161편(구두발표 103편, 포스터 58편)보다 많은 규모이다. 물론, 올해 행사는 통합(봄·가을)학술대회라는 변수가 있지만, 주최측의 예상과는 달리 성황을 이룬 셈이다.

이처럼 ‘예상 밖 인기’의 원인으로는 올해 처음 마련된 ‘수소 및 신재생가스’분야 논문과 발표의 영향이 크다.

가스학회 안형환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 참여하는 회원이나 논문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으나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논문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9일 열린 ‘수소 및 신재생가스’분야 발표장에서는 가장 많은 13편의 논문이 소개됐으며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되는 것은 물론, 준비된 좌석이 일찍 동나기도 했다.

수소산업과 안전에 대한 궁금증과 인기가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도 이겨낸 셈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