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최근 세계 각국이 탈탄소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수소산업 진흥, 유통, 안전 전담기관을 선정했다. 수소산업 진흥전담기관으로 선정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의 2대 단장인 김성복 신임 단장을 만나 임기 동안의 목표와 수소 생태계의 주요 현안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H2KOREA의 2대 추진단장으로서 임기동안 이루고자 하는 바는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그 역할과 목표달성을 위해 국회와 산·학·연 간 소통 강화로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소경제로 에너지전환 실현은 물론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현재 국내 수소산업계는 개체 수가 부족하고 초기 떠안아야 할 위험요소가 많다. 따라서 수소전문기업 육성에 집중해 생태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고, 이를 위해 수소 관련 최고의 전문가 풀(Pool)을 구성,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플라이체인이 구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서 역할과 목표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소경제 기본계획 수립, 수소경제위원회 운영,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자체 수소경제 프로젝트 지원, 수소 관련 규제 개선·발굴, 수소백서 발간 등 정부의 정책 수립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및 인프라 조성 확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기술 표준화 등의 지원책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수소전문기업이 조기에 육성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수소기업에 대한 주기적 실태조사로 수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과제도출과 이를 지원하는 ‘Hydrogen Desk’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도 매우 중요한 만큼 대국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홍보방안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또 필요한 규제는 발굴하고 높은 진입장벽은 개선할 수 있도록 입법기관인 국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수소경제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세계수소위원회,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공조를 위한 지원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국내 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판로개척과 글로벌 수소시장 선점을 지원하고자 한다.

▲ 수소에너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방안은

올해 수소경제와 수소에너지의 친밀도를 향상을 위해 참여형 캠페인을 전개했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을 진행해 국민 참여도를 끌어 올렸다. 또한 대국민 설문조사도 병행해 인식개선 방향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해 대내외적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기 수소경제 서포터즈를 발대했다. 서포터즈는 수소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수소경제 알리미’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수소경제·수소에너지 30문30답을 비롯한 총 4편의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 이를 유관기관, 지자체 등에 배포해 교육과 주민설명회의 자료로 활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에너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공익광고도 제작해 대외에 송출키도 했다.

▲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 보급확산을 위한 방안은

H2KOREA는 그동안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 이격거리 완화, 개발제한구역 내 제조식 수소충전소 설치 허용 등 수소충전소 건설에 필요한 규제를 발굴·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전문가활용사업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용 부지조사를 진행하는 등 지자체의 부지선정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 운영경제성 확보를 위한 지원도 추진 중이다.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쓰이는 튜브트레일러는 생산지역으로부터 100㎞ 이내에 있을 때 경제성을 갖는데 이는 충전소 운영과도 직결된 문제다.

현재 수소공급지역인 대산, 울산, 여수 등은 수소충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아 수소공급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를 지닌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최근 정부는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해 지역별 수소공급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근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부지확보, 충전설비 등의 지원도 강화해 초기투자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아가 민간충전사업자의 수소판매처 확대, 충전소 운영비 최소화 등의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현재 분기별 1회씩 수소품질검사를 받게 되어 있다. 검사를 한번 받을 때마다 97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연 4회 총 388만원의 비용은 충전소 운영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H2KORA는 정부와 함께 수소충전소 건설확대와 운영지원을 위해 품질검사비용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H2KOREA의 회원사 구성과 향후 구성원은

- 지난달 기준 총 88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28개 광역·기초자치단체 등이 특별회원으로 되어 있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한국에너지공단 등 21개 정회원사와 SK가스, 효성중공업, 정부 산하 연구기관, 협회 등 39개 준회원사가 구성원으로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