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한국과 독일이 수소분야의 연구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2일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추진단(회장 문재도)는 한국과 독일의 정부를 비롯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과 함께 2020 한·독 수소기술컨퍼런스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과 독일이 수소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기술세미나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토스튼 헤르단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정책실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 랄프 베어슈폰 프라운호퍼 부총재, 박병관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 대표, 수잔네 뵐레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 등을 포함한 양국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의 수소관련 부처와 기관, 연구계 전문가들은 자국의 정책방향과 목표, 산업·기술부문의 최신현황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수소분야의 연구개발 협력이 탈탄소 에너지 전환과 산업·경제발전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수소분야의 정기적인 협력채널을 운영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에서 “탈탄소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수소에너지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린수소의 상용화가 특히 중요한 만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튼 헤르단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분야의 협력은 수소분야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프라운호퍼는 수소산업 기술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한·독 수소기술개발을 위한 정례회의 개최 △한·독 수소기술 컨퍼런스 개최 △한·독 수소 연구개발 활동지원 등에 협력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문재도 회장은 “오늘 기술컨퍼런스 개최와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이 미래에너지산업인 수소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력을 다짐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의 수소에너지 기술력 향상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운호퍼 박병관 한국사무소 대표는 “한국과 독일 모두 수소경제를 차세대 중요 산업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기술 강국인 한국과 독일의 협력이 미래 수소분야의 기술개발에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기술컨퍼런스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프라운호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한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부가 후원했다. 행사는 당초 대규모 국제행사로 계획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대책과 예방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세미나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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