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LPG충전소는 위험시설이다 보니 혹시 모를 점화원 요인을 없애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가스안전검사와 전기안전검사, 자율검사, 개방검사, 굴착검사 등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안전관리책임자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012년부터 울산광역시에서 LPG충전소(부탄) 3개소(대양LPG충전소)를 운영하는 ㈜디와이에스 조성민 대표이사는 가스충전소는 무조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PG차량은 경유에 비해 좋은 승차감과 경제성, 친환경적인 부분이 장점이라는 그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연비도 LPI로 발전하면서 많이 개선되어 운전자들의 불만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LPG충전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과거 2000년대 있었던 정부의 휘발유, 경유, LPG 에너지 세제 개편 이후 LPG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린디젤 사업을 선호하는 정책 분위기로 인해 해마다 가스판매량이 조금씩 감소했던 것 같습니다.”

이어서 그는 택시에 대해 유가 보조금 카드 제도 시행으로 택시 비중이 높은 충전소는 제도 시행과 함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급격한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거래처 택시회사 중 일부는 단축 근로시간으로 법적 소송 등을 함으로써 피해가 충전소에도 미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도 신경 쓰인다는 그는 충전소는 운송사업자도 아닌데 운수종사자에게 유류비를 받으면 안 된다고 하여 거래처마다 모두 다른 조건으로 수금해오던 것이 일괄 외상으로 거래할 수밖에 없게 되어서 만약 거래처 부도에 따른 피해에 노출되어 버리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로 가스 판매물량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든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특이한 상황이다 보니 매출향상을 위한 별다른 대책은 없으나 하루빨리 백신이 개발, 보급되어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사업장별로 방역수칙 준수와 가스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습니다.”

현재 전국에는 2천여 개에 달하는 LPG충전소라는 좋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만, 정부에서는 너무 수소차에만 지원하는 것 같아 아쉽다는 조성민 대표는 LPG차량도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라고 강조했다.

“수소차로 가려는 것은 결국 탈 화석에너지이며, 친환경으로 가기 위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LPG는 다른 화석에너지와 달리 친환경 요소가 많고 또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LPG차량도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좀 더 좋은 정책과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수년간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겹쳐 LPG충전업계 모두가 힘들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품 LPG가 아닌 출처를 알 수 없는 저가의 LPG를 구매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겠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신이나 책임질 수 없는 일이 생겨 불신을 자초하지 않도록 모든 사업자들이 경각심을 높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정부에서는 LPG차량 규제를 완전히 폐지했지만 LPG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 같지 않다는 조성민 대표는 완성차 제작사들이 LPG 신차종 개발에도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LPG충전사업은 친환경 사업입니다. 우리 국민이 매년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 사업을 오랫동안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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