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김영규 원장이 지필로스를 내방해 제27회 가스안전대상 가스안전관리 유공자로 선정된 박가우 대표에게 산업부 장관상을 전달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제27회 가스안전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지필로스의 박가우 대표가 지난 17일 상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관리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박 대표는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의 버려지는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고안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로 P2G그린수소화시스템이다.

P2G그린수소화시스템은 풍력발전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장기저장할 수 있는 그린수소를 생산·저장하는 기술이다. 지난 2017년부터 내년 2월까지 약 40개월 간 사업비 총 65억을 투자해 추진 중인 국책과제다. 현재 중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 상명풍력발전소 단지 내에 실증사이트를 구축해 시범 운전 중이다.

가스안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실을 고려해 P2G수소화시스템은 안전성 확보뿐 아니라 수소법 시행을 위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안전관리기준(KGS Code-GC101)에 맞춰 시공해 왔다. 이 코드는 가스시설의 폭발위험장소의 종류 구분 및 산정에 관한 기준이다.

수소발생장치인 수전해시스템을 방폭설계(폭발범위 및 안전기준)에 따라 이 시스템은 정상운전 조건(압력, 온도, 수소농도) 범위를 벗어나면 설비 가동을 중지하도록 설계했다.

내부에는 가스누설감지기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종합상황통제실에서 운전 중 실시간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특히 고압수소시설과 연결된 저압수소시설의 배관라인 연결부를 모두 용접처리해 가스누출원을 원천봉쇄했다. 가스저장시설과 주변시설 간 방호벽 설치, 비방폭 시설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해 위험요소를 제로화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린수소시스템을 만들어내기까지 수소를 안전하게 생산·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수없이 고민해 왔다”면서 “수소사회로 가는 첫 걸음은 안전에서 출발하는 만큼 시운전에 앞서 관련 기업 엔지니어들과 안전결의대회를 갖는 등 안전관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무런 사고 없이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는 21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하는 제주상명풍력발전소 내 P2G그린수소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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