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해종 사장 이력1958년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고,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0년 행정고시(24회)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기획재정부 기획예산담당관, 공공정책국장 등 역임했다. 2011년 퇴임 이후 KDB 산업은행 감사로 재직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 맡아 정치권에 몸담기도.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올해는 사고예방과 가스산업 성장을 주요 추진전략으로 ‘뉴노멀 가스안전혁신’을 본격 추진,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사고예방 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은 올해 가스안전공사의 주요 추진과제로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를 위해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과제를 수립했으며 주요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안전환경 구축’을 시작으로 ‘국민의 높아진 안전 눈높이 맞춤형 가스시설과 제품 안전확보’, ‘친환경 연료로의 가스산업 전환 등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수소시설 안전확보’, ‘공사 대내환경을 고려한 인적역량 강화’ 등이다.

과제별 추진전략으로는 우선,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2만개의 타이머콕 보급을 시작한다.

이에 대해 임해종 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서민층 LPG사용가구를 대상으로 금속배관 교체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며 “2021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함께 타이머콕 12만개를 보급하는 등 촘촘한 취약계층 가스안전망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수출기업 지원세미나를 비롯해 맞춤혐 수출정보 제공, 해외인증획득사업 선정도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2개 국가 46개 해외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획득 자료제공 및 기술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가스안전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제조사 대상 기술교육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전세계적 확산,비대면 시스템 도입 확대

지난해 시작돼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스시설 검사를 비롯해 교육과 진단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임해종 사장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은 가스안전공사 업무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외제품 원격검사, 민원접촉 최소화 등을 통한 비대면 검사업무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도 해외제품 및 시설의 국내검사를 시작으로 KGS 스마트검사시스템 도입, 비대면 온라인 교육 확대 등 다양한 해결책을 준비 중이다.

실제, 지난해 가스안전공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수입검사 허용을 위한 업계의 검사요청은 쇄도했다. 이에, 지난해 4월 산업부와의 협의를 거쳐 관련법령은 준수하고 검사품질은 확보하되 국내 제조업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국내 검사가 가능한 건은 국내에서, 국내 검사가 어려운 건은 화상검사를 통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기준 약 7만5천여개가 넘는 제품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면서 업계의 어려움을 일부분 해결한 바 있다.

이어, KGS 스마트검사시스템도 올 상반기 중 인프라 구축과 앱개발, 시범운영 등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KGS 스마트검사시스템이란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업소정보와 시설기준 조회, 검사결과 등록, 검사이력 확인, 검사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를 현장에서 일괄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중심 검사시스템으로 고객에게 대면으로 제공하던 각종 증명서, 부적합통지서 등 업무가 메일, 우체국 연계 자동 발송 등 비대면으로 가능해진다. 덕분에 접촉이 최소화되고, 검사 수행 시 실시간 정보 조회 및 검사결과 처리가 현장에서 가능해져 검사결과 처리기간이 2~3일에서 당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비대면 교육과정도 교육생들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이해도 상향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다.

임 사장은 “교육수요가 가장 많은 사용시설과정에 대해 온라인교육을 전면 도입했으며, 양성교육과 전문교육 등 전과정의 실습과목에 대해서도 시연형 온라인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언택트 교육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의 각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수소시대 위해, 검사·전문인력 확충

“지난 2월 제정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기관으로서 수소용품 및 사용차량 안전성 확보와 수소안전 대국민 교육, 체험기회 확대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임해종 사장의 설명대로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수소안전시설을 잇따라 착공할 예정이다.

우선, 대국민 수소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충북 음성군에 수소가스안전 체험관 건립이 추진된다.

수소가스안전 체험관은 지난해 5월 지자체 공모를 거쳐 충북 음성군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수소와 가스시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안전의식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이어, 수소용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수소용품 시험소도 연내 착공된다.

수소용품 시험소는 연면적 3,494㎡에 수소용품 시험설비 47종이 구축돼 기존 안전관리에 공백이 발생했던 저압수소용품 4종(수전해 설비, 수소추출 설비, 고정형 및 이동형 연료전지)의 법정검사 수행이 가능해진다.

수소상용차량 부품 검사센터도 연내 착공되며 이를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국토부 ‘수소버스 안전성평가기술 및 장비개발 사업’ 연구용역을 수탁해 102.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수소버스·트럭의 내압용기 및 부품 시험설비 16종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임해종 사장은 “수소관련 대학과의 융합과정 개발을 통해 수소전문인력 양성을 유도하고 용품시험을 비롯해 사용차량 부품인증, 홍보, 교육 등 수소경제 전주기에 걸친 안전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임해종 사장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가스와 관련한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가스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잘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시기별 취약한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는 물론, SNS를 활용한 국민 참여 이벤트, 가스안전 자가점검 요령 안내, 유튜브 영상 제작 등 비대면 홍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가스시설이나 사고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여, 생활 주변의 사소한 사고를 시작으로 가스사업자의 관심이 필요한 중대형 사고 예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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