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선 사장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녹 위에 페인트를 그냥 칠한다고?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얘기죠. 대다수 사람들은 녹을 벗겨낸 후 페인트를 칠해야 한다는 주장만 하고 사기가 아니냐며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경남 함안 소재의 도료전문공급업체인 코아피크 최병선 사장은 자사만이 선보이고 있는 ‘특수 티타늄세라믹페인트’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면서 상식과의 충돌을 해소시키는 일도 중요하므로 뜨거운 열정을 쏟아낸다.

“우리 회사가 내놓은 티타늄세라믹페인트는 신규 제품에 도장할 경우 녹을 더욱 예방해 호평받는 것은 물론 이미 설치했거나 사용하면서 심각한 부식이 생겨 보수가 필요한 저장탱크, 가스배관, 이음새 등 가스공급시설에 칠할 경우 효과가 뛰어납니다.”

최 사장은 티타늄세라믹페인트를 녹 위에 그냥 칠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도장작업을 하면서 녹을 쇠로 변화시킨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티타늄세라믹페인트는 수성이어서 인화성 물질이나 가연성 가스를 저장, 운반하는 각종 설비, 차량 등에 칠해도 문제가 없어요. 무엇보다 지난 2016년 이 페인트를 강판에 칠한 것이 아직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요. 또 각종 시험결과 접착력, 굴곡성, 충격성 등의 부문에서 매우 우수한 데이터가 나왔지요.”

특히 티타늄세라믹페인트를 가스설비에 칠할 경우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는 최 사장은 그동안 가스관련 플랜트에 칠한 데 이어 반도체공장, 발전소, 하수처리장, 식품공장, 산처리공장 등을 유지보수하는 데 이용함으로써 고객사로부터 매우 만족스럽다는 칭찬을 받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한다.

“가스설비 가운데 면이 넓은 곳은 녹을 벗겨내기 쉽지만 배관 연결부위 등에 있는 볼트와 같이 형상이 복잡한 부분이나 굴곡진 부분, 좁은 공간 등의 녹을 벗겨내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곳에 티타늄세라믹페인트를 칠하면 거짓말처럼 녹을 쇠로 바꾼다는 기분이 듭니다.”

최 사장은 티타늄세라믹페인트의 경우 오래된 가스설비를 보수할 때 유용한 것은 물론 녹이 잔뜩 슬어 있는 산처리공장 등의 벽면 및 천장에 이 페인트를 칠하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우리 페인트가 비싸다면서 구입하기를 꺼리고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페인트는 ㎡당 소모량으로 따져봐야 하는데 우리 제품이 같은 양을 쓰더라도 더 넓은 면적을 칠할 수 있지요. 더 오래 쓰니까 유지보수비 절감효과가 엄청 큰 것이지요.”

티타늄세라믹페인트는 국내 도료시장에서 혁신을 가져온 만능도료라고 설명하는 최 사장은 선박은 물론 염분이 많은 바닷가의 가스공급시설 및 가로등에 칠해 큰 차이를 눈으로 확인한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덧붙인다.

지난 2015년 코아피크를 설립, 수많은 유지보수시장에 티타늄세라믹페인트를 적용해 호응을 얻었다고 말하는 최 사장은 그동안 공장이나 각종 설비에 칠한 후 현재까지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고객사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다.

 

▲ 최병선 사장이 저장탱크의 도장과 관련한 보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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