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운 대표

[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정부가 국내 계량산업의 선진화는 물론이고, 비대면 시대 원격검침을 통한 국민편익을 도모코자 전기분야에 이어 도시가스도 스마트 계량기(가스AMI) 보급하기 위한 실증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정부의 가스AMI 실증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계량기 제조사로는 단연 대성계전(주)(대표 김영대․윤석운)이 손꼽힌다.

대성계전은 정부가 처음으로 도시가스 분야에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계량기 보급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발표한 2017년부터 계량 선진화 사업에 나서왔다.

특히 국내 계량기산업이 저가의 보급형 위주로 수십년간 보급되면서 소비자의 편익보다는 제품가 중심으로 이뤄져 왔고, 이에 따른 악영향이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하나같은 지적이다. 이런 환경을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한 대성계전은 고성능 계량기 개발과 통신 기능까지 결합 된 원격검침 가능의 스마트 계량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 제품 성능과 고객만족도 상향 등 두 마리 도끼를 잡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정부의 스마트 계량기 보급정책에 부흥코자 그동안 표준화된 가스AMI 미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대성계전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천리와 함께 정부 과제(1500대)에 참여했고, 또 2019년에는 난검침 세대(3300대)에 가스AMI를 보급하여 원격검침에 따른 다양한 필드 테스트에 이어 제품 성능 향상을 꾀했다.

타 회사들이 고성능 스마트 계량기 생산에 있어서 원가 이하의 공급에 따른 경영악화를 이유로 제품개발과 생산 및 공급을 꺼려할 때 대성계전는 오히려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여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연간 36만대의 가스AMI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성계전이 공급 중인 가스AMI는 국내 유일하게 NB IoT 방식과 LoRa 방식의 통신이 모두 가능하고, 또 통신망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가망도 가능해 기술은 물론 경쟁력까지 갖췄다.

여기에 데이터 등 정보 호환이 가능하도록 PCB 심슬롯에 보완 심카드를 탑재했고, 블루투스 및 외장형 모델 방식이면서 도시가스사별로 서로 다른 운영 체제에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고객맞춤식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성계전은 지난해 6월부터 본궤도에 오른 정부의 가스AMI 실증사업에 계량기 공급사로 참여하여,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등 6개 지역에 필드 테스트를 위한 시범사업 물량인 3만6500대 중 2만4천대를 맡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대성계전은 정부의 가스AMI 보급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신사, 제조사, 도시가스사 그리고 지자체가 함께 협업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계량 선진화를 통한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난검침 지역의 개선을 통한 근로환경 개선과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급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보급확대에 앞서 제조사로서 역할인 품질 좋고 신뢰성 높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경영환경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대성계전은 1987년에 설립한 가스계량기 제조업체로 한해 국내 100만대를 공급하고, 해외에는 50만대를 수출하고 있다. 주력 생산품목은 가정용 가스계량기와 산업용 가스계량기, 가스부피환산장치(온압보정장치), 도시가스용 압력조정기, 온수미터, 전자식 적산열량계, 대성복합밸브(Flowcon) 등이 있다.

특히 가스계량기는 전국 도시가스사를 비롯해 가스설비업체에 전문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IT 트렌드에 발맞추어 전자식, 누출점검, 듀얼 통신, 듀얼 누출점검 등과 같은 스마트 계량기를 상용화했다. 또한 해외시장을 겨냥한 선불식 가스계량기도 공급하고 있다.

▲ 경북 문경시 호계면에 소재한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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