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그동안 가스분야에 종사하면서 관심과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스기술사사무소를 개설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동안 배운 실력을 총동원하여 책임기술자로서 가스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나라의 가스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달 초 전북 남원시에 가스기술사사무소를 개설한 ㈜다울 정진옥 대표이사(48)는 한 기업체의 직원으로 근무하다 막상 자신의 사업을 하려니 다소 걱정도 되지만 자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스는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 사용되고 있고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그는 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개발과 설계, 감리 및 인허가로 가스사용에 따른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한 설계와 정직한 시공, 성실한 감리로 가스시설의 적합한 예산금액과 적정한 준공금액의 산출로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자신의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설명했다.

고객층이 많은 서울과 경기권을 벗어나 지방에 사무소를 낸 이유에 대해 정진옥 대표는 가스기술사사무소의 현주소는 서울과 경기에 편중되어 있다며, 지방의 큰 도시에서 지역 제한으로 가스관련 설계가 기술사사무소 분야로 입찰이 진행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옥 대표는 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전공하고 도시가스사 고객센터의 민원기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가스시설시공업체에서 가정관, 특정사용시설 및 관로공사 시공관리자로 건설현장에서 경험을 축적한 그는 오랫동안 가스기술사사무소에서 기술과 경험을 쌓았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해외 및 국내 가스시설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다수 참여했으며,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의 설계와 검측감리업무도 다수 진행했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도 많이 봤고, 사고를 통해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은 신도시 단지조성 기반시설 중 가스분야 책임자로 설계에 참여해 타 분야 설계 책임자와 회의하면서 설계 성과품을 작성하고, 턴키공사 입찰서를 제출하여 발표 후 최종 낙찰자로 결정되었을 때라고 설명했다.

“기술사사무소에 근무하는 동안 가스3법에 대한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스기술사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하던 지난해 6월 비대면 방식으로 가스기술사 2차 면접시험을 응시해 최종 합격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기술사 시험을 준비해 합격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누구나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봅니다.”

LPG, 도시가스는 청정연료로 사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에 가스사용에 대한 기술발전과 안전관리에 더욱 정진해야 하며, 수소산업도 발전하고 있는 만큼 국산화 장비 개발로 수소공급 단가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는 정 대표는 가스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스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가스안전은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설계에서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분야에서 소홀히 하면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한다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스시설은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는 정진옥 대표는 시공현장은 공사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에 적정한 예산편성이 되지 않으면 안전에 소홀하게 된다며, 시공사에서 준공서류 작성이 미흡하여 공사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준공되면 안전관리에 허점이 생긴단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합한 예산편성과 검측감리로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기술사사무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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