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업계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SK머티리얼즈와 원익머트리얼즈가 지난달 나란히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SK머티리얼즈(대표 이용욱)는 3월 31일 경북 영주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시가배당률 1.2%를 적용해 1주당 40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52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14% 끌어올린 SK머티리얼즈는 영업이익의 경우 912억원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했다.

SK머티리얼즈는 조만간 일본 JNC Corporation사와 OLED 소재사업 관련 JV를 설립한다. 이번 출자를 통해 100% 자회사를 설립한 후, JNC는 제3자 배정을 통해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합작회사(JV)의 회사명은 에스케이머티리얼즈제이엔씨(주)로 최종 지분은 SK머티리얼즈 51%, JNC 49%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전지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의 특수가스 제조·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SK머티리얼즈는 주요종속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주)는 산업용가스, 의료용가스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SK트리켐(주)은 반도체 등에 사용하는 프리커서(전구체) 제조·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밖의 종속회사로는 SK쇼와덴코(주), 행복동행(주), SK머티리얼즈리뉴텍(주),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주) 등이 있으며, 일본 1곳, 대만 1곳, 중국 3곳 등에도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대표 한우성)도 3월 24일 충북 청주 오창읍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시가배당률 0.6%를 적용,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268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무려 21% 성장시킨 원익머트리얼즈는 영업이익도 478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30%나 신장하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아산화질소(N2O), 암모니아(NH3), 이산화탄소(CO2) 등의 고순도 특수가스를 비롯해 사수소화게르마늄(저메인 GeH4), 디실란(Si2H6), 옥타플루오로시클로부탄(C4F8) 등을 매우 다양한 특수가스를 제조하거나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시장에서는 ▲중소형 AMOLED 성장세 지속 ▲DRAM 미세화 ▲3D NAND 단수증가 등으로 인해 특수가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경기침체 ▲AI, 5G, IoT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진입 ▲스마트기기 시장성장 등도 특수가스기업에게 호재 또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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