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아 충전하는 등 매우 안정적인 충전시스템을 갖췄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글로벌 산업용가스메이커들이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에 참여하는 등 수소경제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어프로덕츠코리아(대표 김교영)는 울산 남구에 있는 자사의 산업용가스플랜트 내에 수소충전소를 구축, 지난달 31일부터 본격 가동에 나섰다.

에어프로덕츠의 뛰어난 충전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울산 수소충전소는 지자체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설립한 이전의 경우와 달리 민간이 최초로 직접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보조받아 설립된 충전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김교영 대표는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은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결책”이라면서 “세계 최대 수소생산업체이자 수소기술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에어프로덕츠는 수소 모빌리티의 전문적인 솔루션으로 우리나라의 수소경제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지난 6일 현대오일뱅크와 수소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서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현대오일뱅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한 수소는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하며, 탄소는 별도설비를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린데코리아㈜(대표이사 회장 성백석)도 이미 지난 2월 국내 액화수소인프라의 구축, 소유 및 운영을 위해 효성중공업과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투자키로 발표한 바 있다.

합작법인 ‘린데하이드로젠’에서 린데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의 건설·운영을 담당하며, 신규 플랜트는 하루 30톤 이상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전 세계에 유통되는 액화수소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린데만의 독보적인 수소액화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합작투자를 통한 액화수소 플랜트는 울산에 건설하게 되며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린데는 울산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국내 모빌리티시장에 판매 및 유통하게 되며,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전국적인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 소유 및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에어리퀴드코리아(대표 키욤코테)는 2019년 8월 부산 사상구에 완공한 국내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에 수소충전설비를 공급해 눈길을 끌었다.

에어리퀴드코리아의 수소충전설비는 기존 나열방식 설비구성이 아닌 압축기, 용기, 패널을 한데 묶은 패키지타입이다. 이 설비는 부지 면적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에어리퀴드의 패키지타입을 국내에 적용한 것은 부산 대도충전소가 처음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산업용가스메이커들은 수소충전설비와 관련한 높은 기술력을 통해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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