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가스가족 여러분!

5월 4일은 지난 32년 동안 가스산업계와 동고동락을 같이해 왔던 가스신문이 이 땅에 첫 선을 보인 날입니다.

오늘의 성숙한 가스신문으로 키워주신 정기구독 애독자 여러분과 기꺼이 도와주신 광고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변함없는 격려와 협조를 보내주신 정부·기관의 여러 관계자님, 「관심·참여·사랑」의 대명사­ 명예기자 여러분께 뜨거운 경의를 보냅니다.

한세대가 넘는 오랜 세월동안 에너지 중에서도 가스분야만의 전문신문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가스인의 알권리 충족과 가스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묵묵히 정진하여 왔습니다.

유익하고 새로운 가스관련 정보를 발굴·전달하면서도, 가스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바람직한 대안을 담는 보도태도를 소중하게 생각해왔기에 가능했던 여정이었습니다.

물론 가스신문이 여기까지 건실하게 정진해온 것은 애독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질책 덕분임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장기간의 코로나19국면이 세상의 가치관과 경제 환경을 더욱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인류의 절친한 인사와 예의였던 미소 띤 악수가 인간사회에서 사라지고, 눈빛인사와 주먹마주치기가 보편화 되어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바이러스 확산 이후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 반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며 ‘건강, 안전, 생명, 환경, 행복, 가족’ 등 본원적 가치(Essential Value)를 중시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Untact)’ 소비풍조가 확산되면서 친환경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지구촌의 거보가 시작되면서 미래혁신산업으로 수소산업과 자율주행전기차가 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스신문이 이번 창간32주년 기념특집호를 발행하면서 공동기획의 주제를 「한국판 뉴딜과 가스업계 생존전략」으로 설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탄소중립 연소기기, 한국형 LNG화물창, 4세대 지역난방, 티타늄세라믹, 3대 수소안전시설, 엔진차와 수소차 등등 미래지향의 테마를 구성하고 있으니 꼭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또한 한국가스신문사는 창간32주년을 기하여 「가스신문」과 「인터넷 가스신문」외에 새로운 매체 「인터넷 수소뉴스」의 등록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 서비스 개시를 위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가치관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가스업계와 더불어 참 전문신문의 존재가치는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의 홍수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유용한 정보’를 얻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스신문은 그 역할을 담당하는데 결코 소홀함이 없을 것입니다.

애독자 여러분과 가스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거듭 감사드리며, 모두 코로나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시고 5월의 화사한 햇살처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년 5월 4일

대표이사·발행인 梁 永 根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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