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양인범 기자] “한 번 저희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평생의 인연이라 생각하고 영업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린나이코리아의 대리점인 ㈜삼익열기의 김종철 대표는 보일러,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 판매·시공만 30여년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3년 6월 광진구에서 보일러 판매와 시공 대리점으로 시작해 올해 28년째 광진구에서만 영업을 해왔다.

“한 지역에서 오랜 시간 운영했기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좋은 기억과 경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시공업에 종사하다 보면 설치 현장을 방문했을 때 유선으로 설명한 것과 다른 상황으로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장방문도 인연이라 생각하며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응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철 대표는 가족의 집에 보일러를 설치한다는 마음으로 제품 장점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또 고객의 좋은 평가나 피드백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에 인센티브를 지급해 소비자 응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저희 삼익열기는 이러한 방식으로 고객이 다시 찾아주는 선순환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지역 최우수대리점 선정은 14명 직원들 모두의 공이었으며, 코로나19로 힘든 자영업자들과 우리같은 대리점들을 대표해 고객서비스를 유지하라는 뜻이니만큼 올해도 최우수대리점에 선정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동차, 휴대폰 등 어떤 제품도 완벽하기 힘들다. 가스기기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설치환경 요인으로 초기 클레임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김종철 대표는 이런 점에서 A/S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희 대리점은 소비자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본사 담당자에게 유기적인 공조를 요청합니다. 특히 린나이코리아는 동종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A/S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김 대표는 가스기기 설치와 시공에서 안전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가스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한 번의 사고가 치명적일 수 있기에 안전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기와 가스관과의 연결 부위의 누설여부를 반드시 체크하고, 보일러의 경우 폐가스가 누설하지 않도록 보일러 연도 설치 시 인증된 제품으로 설치기준에 입각해 철저한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보일러 업계와 관련 법규에 대해서도 확실한 주관을 갖고 있었다.

“한국 보일러 시장은 발전했지만, 경쟁이 심한 나머지 유통에서 판매자와 생산자 모두 온전한 수익을 올리기 힘든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소비자도 피해를 보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가스사용시설 시공업무가 개정된다고 하는데, 어떤 법이든 실제 현장의 의견을 미리 수렴해서 만들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종철 대표는 바쁜 사업 운영에도 불구하고 기부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 벽에는 그가 후원하는 해외 아동 13명의 사진이 있었다.

“기부나 봉사에 대한 생각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일도 있어 크게 하진 못했습니다. 대신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 어린이들에 대한 후원을 10여년째 하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그는 나날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대리점 근간인 가스보일러·가스레인지를 필두로 전기레인지, 음식물처리기 등 소비자의 생활 필수 아이템 영업에 집중하며, 온라인 판매도 확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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