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되어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무엇보다 치열하게 연구개발에 헌신해온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항상 변함없이 도와준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일 수소경제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된 ㈜대하 허기 대표이사(54)는 수소전문기업 지정을 계기로 좀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소충전소용 압축기로 지정받았지만 사실 대하의 주력은 수소기자재 검사장비 국산화로 지정받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는 허기 대표는 앞으로 국내 검사기관이나 연구소, 업체들에 필요한 최고의 검사장비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수소전문기업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받으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허기 대표는 앞으로 이러한 혜택을 기대하며 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과 공공 조달 시장 진입 가속화, 수출 기업화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기업 간, 해외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에도 지원이 계획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밖에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수소전문기업’ 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대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 더욱 연구개발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6년 유압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대하를 설립한 허기 대표는 ‘초고압’이라는 한 길만을 걷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전문 엔지니어다. 그는 수압, 유압, 가스에 이르기까지 초고압에 관련된 시스템 및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여 정부 기관이나 연구소, 기업 등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CNG 압력용기 신뢰성 평가 장비 납품으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국내 상당수 가스밸브 및 용기, 압력용기 업체에 납품함으로써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그동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용 수소압축기를 수주해 공급하고 있으며 유관 분야에 소요되는 수소부품들의 압력 시험장비 연구개발에도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CNG나 수소는 모두 가연성 가스로 먼저 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허기 대표는 “안전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희 대하는 장비의 신뢰성을 높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인식이 개선된다면 청정한 수소에너지를 우리 삶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할 것입니다.”

수소산업의 중요성은 지구의 생존권 문제로 이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일관된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산업 육성은 범정부적인 사업이므로 집중력이 분산되지 않도록 강력한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지자체와의 연계, 기업과 기업 간의 연계 또는 해외기업과의 협력 등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활발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각종 인증에 대한 지원도 수반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산화탄소(CO2)로 대표되는 배출가스와의 전쟁이 화두가 된지 오래되었다는 허기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고 이를 대표하는 것이 수소에너지라며, 자동차산업 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수소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수소산업이 대세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 만큼 우리 회사가 가야할 길은 수소에너지가 더 많은 분야에서 더욱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고의 수소기자재 검사장비를 개발, 보급하는 것입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급 로드맵에 맞춰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수소압축기와 수소 부품 시험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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