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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뜨뜻한 친구 도시가스회사

닉네임
김환태
등록일
2004-12-18 18:27:47
조회수
6576
@ 도시가스 회사 가스요금 6개월까지 납부 유예 결정

도시가스 회사들이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들의 어려운 형편을 고려하여 도시가스 요금을 6개월까지 납부를 유예해주겠다고 결정했다 한다. 오소리굴속 같은 반지하셋방이든 임대아파트든 요금을 제때 내지못해 언제 가스가 끊길지 모르는 불안감에 가슴졸이던 서민들에겐 반갑고 고마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도시가스회사도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고 종사하는 사원들의 복지문제를 신경쓰려면 정상적으로 요금이 수금되어야 할것은 불문가지이다.

더욱이 전량 외국에서 외화를 들여 수입해오는 상황하에서 요금납부 유예는 경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터인데도 그러한 결단을 내린 모든 도시가스 경영인들과 종사원들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도시가스는 주거생활문화의 필수

80년대 이전까지만하여도 일반가정에서는 연탄과 나무를 취사와 난방용 땔감으로 사용해 왔다.그러다 80년대 들어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연탄과 나무가 기름,전기,가스로 바뀌기 시작하여 요즈음에는 도시,시골 가리지 않고 액화 천연가스가 주 땔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가스가 냄새도 나지 않는데다 환경오염 우려도 없고 주변을 더럽히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기름과 전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경제적 요인이 가스를 선호하게 만들었다.

가스 공급망이 갖춰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각 가정까지 자동 공급되는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공급망이 갖춰지지 않은 지방소도시는 가스 대리점에서 통단위로 주문하여 사용한다.

요즈음에는 산골마을까지 가스를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할 정도로 가스는 생활문화의 필수가 되어 버렸다.

이제 가스가 끊어지면 밥도 못짓고 방을 따뜻하게 할수도 없으며 목욕도 할수 없다. 냉골방에서 쫄쫄 굶으며 덜덜 떨어야 하는게 가스 없는 비극이다.

이처럼 가스가 끊어지면 인간이 생활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먹고 입고 잠자는 세가지 문제 가운데 두가지가 올스톱 된다. 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 도시가스의 중요성 알기에 요금에 신경은 쓰지만

가스가 이처럼 생활하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기에 셋방살이 서민들도 도시가스 요금만큼은 어떻게든 제때에 납부하려고 신경을 쓴다. 그러나 신경을 쓰면 뭐하나.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이라고는주부식 몇푼어치 사버리면 고작 동전 몇개 남을때가 다반사인데 어떻게 가스요금을 마음처럼 제때에 낼수 있겠는가.

어쩔수 없이 다음달에 합쳐 내야겠다고 마음을 다져 먹지만 입에 풀칠하고 아이들 노트 사주고 나면 땡전 한푼 안 남는 빈털터리인데 밀린 가스요금을 어떻게 낸단 말이냐.

그렇다고 가스를 공짜로 쓸수도 없고 가스회사 또한 서민들에게 공짜로 가스를 공급해 줄수도 없다.

가스회사가 인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스요금을 받지 못하면 외국에서 가스를 사 올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모든 가정에 가스공급이 중단될 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가스공급이 중단된다면 상상할수도 없는 대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기에 사용한 가스요금을 연체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에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요금을 연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영세 서민들이다.



@서민들의 친구 도시가스회사

요금을 연체하고 좌불안석하는 이러한 서민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하고 형편을 고려하여 경영압박에도 불구하고 서민 수요자 중심으로 요금납부를 유예해 주는등 융통성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도시가스회사 들의 경영방침과 결단은 영세 서민들에게 큰힘이 되어 줄것이다.

정말 바람직스럽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사실 도시가스 회사들이 서민 수요자 중심으로 따뜻한 경영을 해온것은 비단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외환위기 이후 도시가스 회사들은 도시가스 요금을 두세달 연체하게 되면 전화를 하여 납부 가능한 날짜를 물어 수요자의 입장을 최대한 들어주고 직장일 때문에 요금을 내려 은행에 갈 형편이 못되면 친절하게 수금직원을 보내 형편되는대로 요금을 일부라도 낼 경우 가스공급을 중단하지 않았다. 독촉장을 보낼때도 마음의 상처를 덜입도록 세세하게 신경을 쓴다고 한다.

이처럼 수요자의 형편과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여 업무를 처리하니 어찌 고맙지 않겠는가. 도시가스 회사는 당분간 서민들의 형편이 펴지고 나라 경제가 나아질때까지 어렵겠지만 서민들을 배려하는 그정신과 자세를 그대로 이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도시가스 회사들의 이번 조치에 모든 서민들은 가난한 살림살이지만 방구들에 등을 뜨뜻하게 지지면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낄것이다.

다시 한번 도시가스회사들의 금번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회사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작성일:2004-12-18 18:27:47 210.207.3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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