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독일 본사인 버커트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체제어 시스템 솔루션 제공에 따라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시스템 비즈니스화하고 있습니다. 버커트코리아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시스템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기술교육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강화시키기 위한 버커트의 글로벌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이달 초 사내에 기술교육센터를 마련한 버커트코리아(주) 최지호 사장은 대리점 및 고객사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더불어 방문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제품의 자동화 시연이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독일 본사는 테크니컬 센터를 개설하여 전 세계 직원들과 대리점 및 고객을 위하여 상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센터 내 테크월을 설치하여 10개 이상의 표준 통신 프로토콜 및 글로벌 PLC 브랜드에 연결하여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버커트 제품은 클라우드부터 PLC 및 자동제어 컨트롤러와 연결된 솔루션을 통하여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양산하고 있습니다. 또, 버커트 자체 EDIP 통신 제어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제품이 IO-Link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 수명을 모니터링하여 사전 예방 정비가 용이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버커트코리아는 솔레노이드밸브와 유량계, 다이어프램밸브, 앵글시트밸브 등을 반도체, 제약·바이오, 식음료, 수소 및 연료전지 시장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는 최 대표는 최근 구축한 기술교육센터와 엔지니어링을 통해 시스템 솔루션으로 고객사에 가치 창출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국내 대형 기업의 아이스크림 공장에 IO-Link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수주했으며, 배터리 제조 공정에도 질량유량계(MFC)를 수주해 고객사의 통신 네트워크와 호환 사용이 가능하도록 엔지니어링의 지원을 진행하고 있죠. 아울러 당사 시스템하우스의 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장비 회사에 모터 비례제어밸브 및 센서들을 하나의 모듈로 고객에 제안하며 최종 수주를 완료했습니다.”

버커트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최지호 사장은 단순 제품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밸브를 통신과 연결하여 오토메이션과 센싱 테크놀러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 마디로 시스템 솔루션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본사의 시스템하우스에는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듈, 패널,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 이와 더불어 버커트는 로컬 엔지니어가 각국의 시장 상황에 맞게 독일 본사와 협력하여 로컬 제품의 제작 및 공급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 우리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지호 사장은 탄소중립 2050의 일환으로 수소 관련 솔레노이드밸브와 유량계, MFC, 공압 및 모터 컨트롤 프로세스 밸브, 센서 등을 보급하고 있다며, 맞춤형 설비로 수소 응용 기술의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저유지 보수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인증된 응용 호환 제품으로 최대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 제품은 손실이 적고 유지보수가 적은 공정을 보장할 수 있으며, 안전한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버커트 솔루션의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수소 생산 공정 및 PEMC 수소공급시스템의 고압 압력제어, 수소 순환장치, SOFC 연료공급장치, 연료전지 테스트 장비 등입니다.”

최 사장은 버커트코리아가 가야 할 방향은 본사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솔루션 및 오토메이션 시스템 판매 전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장의 기술지원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e-커머스와 같은 디지털 판매 전략을 세일즈 활동에 적극 도입하여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노력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경기 둔화와 더불어 수출 저조, 인플레이션 등 국제적으로 불확실한 시기지만 유체제어시스템의 글로벌 리더로서 버커트 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버커트만의 하이테크놀로지 제품과 글로벌 역량 그리고 시스템 솔루션의 글로벌 성공 사례 등 버커트 자체의 충분한 잠재 성장력을 기반으로 국내 유체제어 시스템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ESG 경영에 대한 책무를 강화하고 탄소중립에도 앞장서는 버커트코리아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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