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 “인천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되기 전에 이미 창원, 삼척, 평택에서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했습니다. 이 생산기지들의 공통점은 고온의 도시가스와 수증기를 반응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SMR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수소를 생산하여 출하하는 마더스테이션 개념을 적용시킨 점입니다. 하지만 인천수소생산기지는 수소운송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차고지 연계를 통해 가장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되는 시내버스 차고지에 구축된 제조식 수소충전소로 구축한 모델입니다.”

지난 4월 완공된 인천수소생산기지에 대해 인천그린에너지 송민규 대표는 창원, 삼척, 평택 수소생산기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수소생산기지의 방식과는 달리 수소차와 수소버스를 충전할 때 연계성을 통한 충전의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액화수소충전소와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이 목표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실행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액화수소의 장단점은 분명합니다. 장점으로는 기체수소 대비 1/800로 부피를 줄일 수 있어 저장과 운송이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극저온 상태(-253℃)로 생산과 운송을 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수전해 수소생산기지는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백금, 이리듐 등 희귀금속을 질화철과 같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금속으로 대체해 생산단가를 낮춰야 됩니다.”

그는 액화수소충전소와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표출하면서도 꼭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짚었다. 특히 액화수소의 경우, 생산과 운송 부문에 있어 고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수전해 수소생산기지도 저렴한 금속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로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된 PEM방식의 수전해 설비 도입이 수전해 수소생산기지의 빠른 구축의 길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인천그린에너지가 추구하는 수소시대의 방향성은 에너지의 저장과 활용 그리고 선순환입니다. 친환경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에너지생산 효율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저장하는 방법은 수소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수많은 폐배터리가 발생되고 있지만 친환경 그린수소플랜트가 점차 보급되면서 이러한 효율이 낮아진 폐배터리를 ESS에 활용하여 선순환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송 대표는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효율이 80%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 출력저하로 인한 교체가 필요하다며, 전기에너지를 자체로 저장하고 활용하게 되면 미래에 수많은 폐배터리가 발생하게 돼 환경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소가 이것에 대한 해결법이라고도 덧붙였다. 수소시대를 꿈꾸며 그와 인천그린에너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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