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지난 2001년 2월 입사해 특수가스 생산관리와 안전관리 업무를 병행했습니다. 2008년 하반기 회사의 조직 개편으로 안전환경팀이 신설돼 그 이후부터는 안전관련 업무만 수행했지요. 비상대응훈련, 종사자교육, 가동 전 점검, 그리고 현장과 안전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프로젝트의 기본설계에 참여했습니다.”

국내 굴지의 특수가스제조업체인 ㈜원익머트리얼즈 안전환경본부 안전환경관리팀에서 안전관리와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동준 부장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라는 인식과 함께 갖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

“우리 회사는 과거 매뉴얼로만 이뤄지던 안전관리업무를 통합방재센터 설립과 함께 24시간 전체 사업장을 모니터링하고 잠재위험발굴, 비상상황 등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지요.”

플랜트의 신증설, 생산량 증가 등 고성장 시대에 따라 안전관리 업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는 이 부장은 ‘가스안전도 기본에서 시작한다’고 소개하면서 다양한 변화 속에는 위험을 수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고는 무지, 무시, 무관심 등 3無에 의해 발생한다고 봅니다. 안전환경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3無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교육·훈련을 해야 합니다. 안전환경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고 소통함으로써 안전환경부서에 의한 활동만이 아닌 전 구성원이 동참하는 안전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외부 전문가를 통한 사내 위험성 평가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히는 이 부장은 전사 위험예지훈련을 통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위험에 대한 관심을 통해 찾아가는 활동을 한다고 설명한다.

“특수가스안전세미나에서 독성가스의 대용량 실린더 안전처리용 캡슐(ERCV) 등에 대해 발표하는 등 새로운 안전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안전관리업무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열린 특수가스안전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독성가스를 공급하는 실린더가 대용량화되고 있다고 설명한 이 부장은 대용량 실린더에서 가스누출 시 대용량 ERCV를 사용, 안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귀띔한다.

“우리 회사는 충북 관내 가스안전공사, 소방서 등의 기관들과 다양한 교육 및 훈련을 해왔습니다.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 담당자 또는 발견자는 즉시 통합방재실에 연락해 그 상황을 비상대응팀(ERT) 및 안전환경본부에 긴급히 알리고 대응시나리오별 유관기관에 신고해야 하지요.”

이 부장은 만약의 사고 발생 시 현장의 상황 파악이 되면 독성가스 누출 및 연기 흡입 등 위험 요인에 대비, 안전한 장소로 이동 조치함은 물론, 부상자가 있는 경우 즉시 119응급서비스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수가스를 취급하는 플랜트 공정 운전자에게는 안전운전 관련해 현장에서 자체 교육도 있으나 전반적인 화재·누출 등 다양한 돌발상황을 고려해 효과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교육을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안전관리 비용과 관련해 과거와 다르게 경영진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 집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이 부장은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문화를 뿌리내리는 기업만이 미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을 넌지시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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