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충북도 신재생에너지팀 김영우 주무관, 이기성 팀장, 조상훈 전문관, 신창훈 주무관
(좌측부터)충북도 신재생에너지팀 김영우 주무관, 이기성 팀장, 조상훈 전문관, 신창훈 주무관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탄소중립 시대에 충북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필수 요소입니다.”

충청북도 경제통상국 에너지과 신재생에너지팀은 이기성 팀장을 필두로 조상훈 전문관, 구철우 주무관, 김영우 주무관, 신창훈 주무관이 도내에서 가스 및 수소·신재생에너지 전체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팀은 도시가스부터 바이오가스, 수소, CCUS, 태양광, 수열에너지 등 충청북도 전체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도는 국내 최초로 탄소포집형 수소 생산기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이기성 팀장은 이 사업을 추진한 계기를 설명했다.

“충청북도는 충남이나 울산 지역처럼 항구 지역의 대규모 석유화학 공단이 없기에 부생수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지역 내 수소 수요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특히 충북은 인구 대비 수소충전소 보급률이 전국 최고이고 현대차가 만드는 넥쏘, 수소버스 등에 들어가는 차량용 연료전지 전량이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생산됩니다. 거기에 청주 SK하이닉스도 많은 고순도 수소를 필요로 하기에, 자체적인 수소 생산 기지가 절실했습니다.”

조상훈 전문관은 연료전지 활성화 및 시험에도 하루 1톤 이상의 수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를 울산, 대산 등에서 운송하는데, 화물차 파업이 일어나면 충북의 모든 수소산업이 중단됩니다. 여기에 생산·운송·판매 과정의 품질 저하도 고려해야 합니다. 충북은 충주댐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등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축 중이지만, 현재는 대량의 그린수소 생산은 어렵기에 청정수소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하여 도시가스에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을 하고자 합니다. 계획대로면 26년말부터 하루 3톤 생산이 가능하고, 도내의 모든 충전소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충북은 11개 시군이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충주시만 자체 수소공급이 가능하고 나머지 지역은 외부에서 투입하고 있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도 전국 최초이지만, 충주 음식물 바이오가스 생산기지도 저희가 최초입니다. 이곳은 하루 500kg의 수소를 생산하는데 현재는 음식물쓰레기를 원료로 하고 있고, 하수슬러지를 추가로 투입하여 25년까지 하루 1,000kg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유기성폐기물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기에 가격이 저렴하여 이곳,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충전소에서 판매되는 수소는 1kg당 7,7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쌉니다.”

충북도는 바이오가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을 위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25년도 말까지 실증이 계속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하루 500kg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실증을 하고 있습니다. 우수성이 입증되면 대량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바이오가스를 수소생산 원료로 공급할 때 불필요한 공정을 해소하고 경제성을 높이는 방법도 실증하고 있습니다.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모아 규제를 해소하고 상세기준을 제정하여 청정수소의 생산단가를 낮추는게 목표입니다.”

충북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전국 최대의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하루 200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유치는 기본적으로 산업단지 등에 입주할 때 법인세, 조세 감면 등을 제공하는데, 신재생에너지팀은 관련 입지의 구획 변경, 주민설명회, 행정 및 법 기준안내 등을 수행합니다. 충북에서 기업이 사업하기 편하게 기반 시설 구축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또 가스 관련 제품, 부품 등에 대해 필요한 가스안전공사의 검사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팀은 지난해 말 충북도 내 ‘2023 올해의 베스트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소뿐만 아니라 충북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체 산업 발전을 위해서 우리팀은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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