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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스시공 틈새시장,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
박귀철 기자  |  park@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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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호] 승인 2017.03.29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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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가스공급과 가스안전, 경제성 면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을단위 LPG배관망, 안전하게 책임시공합니다”

시공사의 공사 수주 ‘복불복’

농·어촌 위해 지속 추진해야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정부의 LPG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어촌지역에 대한 마을단위 LPG배관망구축사업이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은 올해도 배관망사업을 추진한다. 본지는 배관망사업에서 가장 핵심인 가스시설시공업계의 역할과 애로사항, 개선할 부분 등을 취재함으로써 배관망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해 본다.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정부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농·어촌지역 주민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료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1단계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계획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마을에 2.9톤 이하의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가스관(PE)을 매설해 각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도시가스와 같은 형식이다. 지하배관 매설이 적합하지 않은 가정에는 200kg 또는 250kg용량의 개별 탱크가 설치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LPG용기 대신 배관망을 통해 LPG를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4년 시범사업으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하개정마을 52세대를 비롯해 18개 마을 879세대를 완료했으며 2015년에는 47개 마을 2천212세대, 2016년에는 31개 마을 941세대를 완료했다. 올해도 산업부와 지자체, 국토부 지원 예산 등으로 많게는 8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완벽한 가스시공 중요

이러한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의 시공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가스시설시공업(제1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에 등록된 가스시공업체는 전체 1종 업체 1천324개사(3월 22일 현재) 중 58개사로 실제로 지난해 시공에 참여한 업체는 고려플랜트를 비롯한 36개사다. 배관망사업단은 최근 가스시공업체 11개사를 추가로 등록했다. 시공사들의 공사수주는 공개입찰에 따른 복불복이므로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마을단위 LPG배관망구축사업에 참여하는 가스시공사 중 상당수는 도시가스배관시공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시공에 참여한 업체들은 적게는 1개 마을에서 많게는 4개 마을까지 수주해 공사를 완료했다. 시공업체 입장에서는 도시가스배관시공 물량 감소로 마을단위 배관망사업이 틈새시장으로 등장함에 따라 수주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가스안전을 위한 완벽한 시공이다.

 

시공과정에서 애로사항

시공업체들이 공사 중 많이 느낀 애로사항은 좁은 골목길 굴착공사 중 주택 노후화로 인한 담벼락의 손상과 기존 파손된 시설물에 대한 책임전가, 저장탱크 이전 요구, 농번기로 인한 혼잡 등이다. 따라서 공사 전 소비자들의 노후화된 시설물을 조사해 파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시공을 함과 동시에 파손 시에는 원만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집 소유주가 마을사람이 아닌 외지인일 경우 배관부설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 공사 전에 집주인을 대상으로 정확한 설명과 동의가 있어야 한다.

 

시공사가 바라는 사항

마을단위 배관망사업에 참여하는 시공업체들은 나름대로 많은 가스시공 경험을 축적하고 있지만 도로공사 경험이 없는 일부 업체들은 재하도급을 줌으로써 공사비 상승과 부실시공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류심사만으로 업체를 선정하기보다 기술자 면담 등 보다 엄격한 자격제한을 두어 업체를 선정한다면 더 나은 시공을 기대할 수 있다. 공사 후 주민들이 분담하는 분담금의 미납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입찰금액이 정해진 마을단위 배관망사업은 공사 완료 후 정산을 하다 보니 필요 없는 업무가 너무 많으므로 총액입찰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밖에 공사가 완료된 업체에 한해서 입찰기회를 부여하기보다 가스가 공급된 시점 이후에는 입찰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가스공급 후에도 마지막 감리 등이 남아 있어 최종 완료시점까지 공사가 단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공사에서는 경험 좋은 인력을 유지관리하기 위하여 가능하면 연속공사가 되도록 완료시점에 입찰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 지난해 마을단위 배관망사업에 참여한 한 시공업체 직원이 계량기를 설치하고 있다.

 

개선점과 전망

시공에 참여하는 많은 업체들은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시골지역의 가스공급시스템을 상당히 발전시키는 제도이므로 가스산업 발전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 공사를 수주한 마을 중 몇 곳은 아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사전에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설계변경이 없도록 하고 저장탱크의 신속한 납기가 지켜질 경우 공사기간 지연 없이 완벽한 시공을 할 수 있다.

배관망사업도 이제 4년차에 접어든 만큼 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을 주축으로 설계·감리사와 가스시공업체, 기자재 납품 협력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으로 LPG배관망사업은 농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됨과 동시에 에너지안보차원에서도 긍정적인 만큼 앞으로 배관망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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