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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빅데이터 기반 배관건전성 관리(CPMS)기술
이경인 기자  |  oppaes@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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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호] 승인 2016.11.16  2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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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압배관 정밀안전진단 신뢰성 제고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도시지역에 설치된 중압 도시가스배관 중 20년 이상 경과된 배관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것도 시행(’14.1.1)된지 2년 9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가스안전공사에서는 2014년 1000km, 2015년 875km의 중압 도시가스배관에 대하여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했고, 올해에도 1122km의 배관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검사원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시설 외관 정도만 확인했다면, 정말안전진단은 도로에 매몰 설치돼 눈에 보이지 않는 배관도 부식 여부나 피복제 손상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검사 수준 자체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그러나 중압 도시가스 배관에 정밀안전진단이 도입된 지 3년이 채 안 돼 진단을 뒷받침해 줄 기술이나 절차, 노하우 등이 정착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신뢰성 있는 진단이 되려면 진단 받고자 하는 배관의 정보, 즉 설치, 유지, 보수, 주변 여건 등에 관한 이력(History)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것이다.

도시가스배관은 다수가 가스를 사용하도록 도로에 공급배관을 설치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생활하는 주변 어디에나 배관이 설치될 수 있고,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 중 도시가스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3백여 명의 사상자를 내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고, 2014년 미국 맨하튼에서는 도시가스 누출로 5층 아파트 2채가 붕괴된 바 있다.

이렇듯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파장이 큰 만큼 국가적인 안전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중압 도시가스배관의 경우 33개 민간기업에서 나눠 관리하고 있어, 일괄적으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배관진단을 실시하기 전, 가스안전공사에서 해당 배관의 정보를 도시가스사로부터 받아 분석하는데, 33개로 분산돼 일관성이 없고, 정보를 서류로 받다 보니 오류가 많다. 또한 서류량도 방대해 보관이 어렵다 보니, 배관 정보가 축적되지 못 했다.

 

연내 31개 도시가스사 1122㎞ 배관 정보 입력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스안전공사가 개발한 것이 바로 ‘도시가스배관 종합관리시스템 (CPMS, City-gas Pipeline Management System)’이다. 도시가스사가 보유하고 있는 배관의 정보와 공사가 보유한 진단 정보를 웹사이트에 업로딩하고, 도시가스사, 공사, 정부 등에서 이 정보를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현재, CPMS(주소 : http://cpms.kgs.or.kr)는 배관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8월말 기준으로 올해 정밀안전진단 배관 중 19개 도시가스사 약 773㎞에 대한 정보가 입력됐고, 올 연말에는 31개 도시가스사 1122㎞ 배관에 대한 정보(약 58만개 항목)가 입력될 예정이다.

중압 도시가스배관의 모든 정보(약 1만3000㎞)가 모두 입력돼 운영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현재로도 배관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한 진단의 신뢰성은 크게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배관의 대략적인 위치 파악도 어려워, 배관을 진단하는 순서도 체계가 없었는데, CPMS에 축적된 배관 정보는 배관의 대략적인 위치뿐만 아니라, 배관의 보수 이력, 점검 실적 등 정보를 제공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관부터 우선 진단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 진 것이다.

이와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CPMS를 활용하면 정확한 통계를 파악할 수 있고, 정보의 전산화로 빅데이터가 구축돼 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이 높아져 배관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업계측면에서는 진단, 검사관련 자료를 반복 제출했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진단신청 및 진단보고서 처리 시간과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진단정보 공유화로 업무소통이 원활해지고,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빨라지는 등 체계적인 배관유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굴착신고 데이터 연계 통해 선제적 가스사고 예방 가능 

향후, CPMS는 3단계에 거쳐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1단계로 CPMS와 현장 진단 장비 사이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데이터 전송(분석) 기능을 개발해 진단 즉시 CPMS에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2단계로는 CPMS에 축적된 정보에 적합한 배관 위험성 평가 Tool을 개발하여 과학적인 진단과 평가가 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로는 CPMS와 가스안전공사 인트라넷 가스사고 데이터를 연계하고, EOCS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의 굴착신고 데이터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IoT를 활용한 기술은 우리 실생활에서 많이 접하고 있으나, 진단, 검사, 점검 분야에서는 희소하므로 1단계 개발이 끝날 때 즈음부터는 가스안전공사가 진단, 검사, 점검 분야에서 IoT를 제대로 적용하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TOP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압 도시가스배관 정밀안전진단 시 과거의 진단결과 및 도시 가스사 자체진단 결과를 현장에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음은 물론,  배관의 상태(보수 이력, 주변 타공사 빈도 등)를 바로 알 수 있어, 배관의 건전성 확보를 보다 과학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진단 결과의 신뢰성이 높아져 선제적인 가스사고 예방과 가스안전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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