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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설배관 잔존수명 파악 통해 안전성 제고

▲ 도시가스 매설배관의 안전성 파악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이 실시되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전국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매설된 도시가스배관 길이는 4만여km가 넘는다. 전국 곳곳에 가스를 공급하는 통로이기에 배관의 건전성은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래서 가스배관이 얼마나 노후화 됐는지,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하에 매설된 가스배관은 매설된 시간만큼 노후화가 진행된다. 가스배관의 수명은 주로 부식(내부부식 및 외부부식)과 관련돼, 굴착공사 또는 지반이동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관의 결함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가스배관의 수명은 배관의 상태, 결함에 대한 모니터링 및 이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유지관리와 보수를 통해 연장될 수도 있다.

국내의 경우 도시가스 배관이 매설된 지 30년 이상 지났으나 정기검사와 정밀안전진단 등 직접 검사 방법을 통해 결함을 진단할 뿐, 현재 매설배관의 수명을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다.

현재 매설배관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직접검사(인텔리전트 피그)와 간접검사(DCVG(직류전압구배법), ACVG(교류전압구배법), CIPS(근접간격전위측정법) 결과 데이터를 이용한 수명예측 기술은 하나의 간단한 수명예측기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스안전공사에서는 매설배관의 남은 수명을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 개발에 나섰다.

우선, 수명예측을 위해서는 배관의 수명 영향인자 분석, 수명예측 기법 및 알고리즘 개발, 분석기술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매설배관의 잔존수명을 예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가기반시설인 가스배관의 안전성을 높이고, 배관의 검사주기를 조정하는 등 안전규제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업자는 매설배관의 합리적인 교체시기를 결정함으로써 효율적인 투자와 운영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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