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시장 구조는 독특하다. 한국가스공사(KOGAS)가 천연가스의 도입 및 배관망 운영을 독점해 오다가, 2005년 도입에서 경쟁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민간 직도입 물량은 자가소비용에만 한정되어 재판매가 안 되기에 제한적 경쟁만 가능하다. KOGAS는 천연가스 도매 및 배관망 운영을 여전히 독점하고 있다.직도입 사업자가 법적으로는 배관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지만, 실제로는 배관망에 대한 세부 정보 및 권한이 없기에 자유로운 이용은 어렵다. 또한 올해 배관시설이용요금 중 용량요금단가 및 종량요금단가가 각각 작년에
지난 5월 짧은 일정으로 일본 큐슈, 후쿠오카의 가스업계를 방문했다. 일본의 유통구조와 안전관리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제도와 방식으로 이뤄지고 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일본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우리와의 차이점으로 일본은 판매업계 자율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벌크로리 운용에 대해서 국내 업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언하고 싶다.우리나라의 벌크로리 운영현황을 먼저 살펴보자. 지난 1960년대 미군들에 의해 용기로 가스를 들여와 사용하다가 1990년대 말에 소형LPG저장탱크를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세 가지 기본요소인 의식주의 공통 키워드는 보온, 가열, 냉난방과 연결된 청정연료 가스에너지를 연상하지만, 이제는 탄소중립 국제협약에 의해 저탄소 가스연료도 사용을 제한받게 되었다.그동안 전문가그룹에서는 가스산업 선진화의 일환으로 천연가스 수입처의 다변화, 공급망의 민간 개방, 가스산업법과 안전규제법의 분리, ‘가스위원회’, ‘가스산업위원회’, ‘가스안전위원회’의 필요성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기존 가스정책 의사결정 라인과의 차별화, 정부 주도의 가스공급과 규제 위주의 가스3법 체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효
2024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다. 가스 산업 설비의 대형화, 복잡화, 다양화됨에 따라 누출, 화재 폭발 사고의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스분야 최고 전문가인 가스기술사가 산업현장의 각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의 정립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한국가스기술사회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엔지니어들의 가스기술사 취득을 돕기 위한 ‘가스기술사 취득 심화교육 과정’을 7월 22일부터 12주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기술사 시험은 응시하
수소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탄소 연료로써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수소 연소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수소 연소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수소화염의 높은 온도로인한 매우 높은 녹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연소기술 개발 △수소화염의 복사전열량과 대류전열량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보일러 열설계 기술 개발이다.인류는 에너지를 사용해오면서 처음에는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고효율 연소를 추구했다. 그러나 고효율 연소만 추
지난 5월에 있었던 탄소저감과 관련한 LNG산업분야의 두 사건을 통해 우리가 선도할 만한 비즈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지난 5월 10일에 우리나라에서 LNG 벙커링 전용선박 ‘블루 웨일(Blue Whale)’호가 운항을 시작했다. 5월 16일 싱가포르에는 카타르에너지로부터 SGE(Statement of Greenhouse Gas Emissions, 온실가스배출공시)로 인증된 LNG가 처음으로 도착했다.SGE란 기업이나 기관이 발생시킨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공개하는 문서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행동의 기준이 되며, 기업의
올해는 6월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의 폭염주의보는 평년 대비 일주일 이상 빨랐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폭염의 원인을 기후변화의 일환인 ‘엘니뇨’ 때문이라고 진단한다.이러한 여건에서 개인 차원의 기후변화 유관 폭염대책이 관심을 끈다. 특히 고열 관련 질병과 유관 사망을 줄이는 방안이 관심을 끈다. 보건 전문가들은 우리가 사는 공간의 온도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기존 폭염대책의 적합성을 들여다보고 있다.이 결과로 사람 인체를 식히는 방안에 유의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작은 사례로는 에어컨(AC)
작은 몸집의 소년 다윗은 물매와 조약돌을 가지고 갑옷과 투구로 중무장한 거인 골리앗 앞에 섰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골리앗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다윗의 비결은 무엇일까. 오히려 작은 몸집이 싸움에서 이겨야하는 목적 달성에 더 효과적으로 기여했다는 판단이다.우리나라에서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세계 최초로 개설되었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암모니아)을 연료로 사용하여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다. 수소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는 한전과 구역 전기사업자가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고려해 구매하고, 공급자인
지난 5월말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세계순환경제포럼(WCEF) 2023’에 참석한 핀란드의 전 총리 카타이넨은 “순환경제가 미래시장경제의 지배적 모델”이라고 강조하였다. 결국 EU국가들은 순환경제의 핵심인 업사이클링(upcycling) 소비시장 확대정책으로 기존의 탄소기반 제품생산과 에너지 과소비에 따른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에 의한 환경재앙은 억제·지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특히 EU시장에서는 순환경제의 핵심인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적 재활용 및 새활용 재품생산에 소요되는 원자재 중 최소 15% 이상을 폐기물에서 직접 조달할 수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소만(小滿)이 지났다.가정의 달이자 1년 중 각종 행사가 가장 많았던 5월도 끝이고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가 들려온다. 코로나19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관광지의 활기도 되살아나고 있다.올해 한 항공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의 42%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피해 5·6월이나 9·10월에 여름 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비수기에 떠나는 얼리(Early) 휴가족과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휴가철 숙지해야 하는 몇 가지 가스안전요령을 알아보자.휴가지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필요성과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세계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청정 에너지 솔루션으로의 전환은 태양열 열화학 사이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열화학 사이클은 한 반응의 생성물이 다음 반응의 반응물이 되는 일련의 열화학 반응이다. 이 사이클은 열을 이용하여 수소, 일산화탄소 또는 기타 탄소중립 연료의 합성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하는 화학 반응을 유도한다. 특히, 태양열과 이용하는 열화학 사이클은 태양 에너지를 주요 열원으로 화학반응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열로 사용하는 사이클을 의미한다
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삶의 중심적 가치로 정착할 수 있는 안전 문화에 대한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안전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가치 규범 행동 시스템이 갖춰줘야 한다.LPG시설 안전에 있어서는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으로 관리에 관한 사항을 정한 법이 있다. 특히 이 법은 소비자 안전공급 계약제도를 도입하여 공급설비 및 소비 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비자의 취급 부주의에 의한 사고도 가스공급자가 보상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 같이 액법은 세계 최고의 안전 규제법이라고 해도
인류의 발달사를 보면 에너지원의 변화와 기술혁신은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18세기 후반 고체상태인 석탄 에너지원이 스팀터빈의 혁신과 합쳐지면서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 액체상태인 액체연료는 혁신적인 내연기관에 활용하면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가스를 태우는 버너가 발명된 후 가스 발생 산지를 중심으로 활용되었으나 기체가 보유하고 있는 근본적인 에너지밀도가 낮은 이유로 저장 및 이송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산지를 제외하고는 많이 활용할 수 없었다. 1940년대 가스를 파이프로 수송하는 기술혁신이 나오면서 가스의 활용이
강원영동지역은 매년 3~4월이면 고온 건조한 날이 많아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올해도 지난 4월 11일 강릉시 난곡동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다.이 곳은 도심에 가까운 지역으로 산불발생 8시간 뒤에 내린 반가운 비로 진화되었으나 펜션과 관광산업이 밀집되어 있던 곳에서 1명 사망, 19명 부상의 인명피해와 함께 건축물 223동(전파 165, 반파 29, 소파 29동), 99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가스안전공사는 화재발생을 인지하고 가스공급자에게 가스용기 이동조치 및 소형저장탱크 밸브 잠금, 살수를 통한 안전조치를 실시토록 하
올해 들어 유달리 세계 석유·가스시장에 돌발적 변화가 많이 생겼다. 다행히 아직은 ‘큰일이 생기나 싶었는데 별것 아니다’라는 ‘태산명동(泰山鳴動) 서일필(鼠一匹)’ 수준이다. 우리 에너지산업계는 석유생산국기구(OPEC)가 갑자기 원유생산 감축을 선언하면 지난 1970년대 이래 몇 차례 겪은 석유파동의 악몽을 떠올린다. 사실 4월 3일 러시아까지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이 작년 11월부터 시행해온 200만배럴/d 감산에 추가하여 5월부터 올해 말까지 166만배럴/d 생산 감축을 합동장관점검회의(JMMC)에서 합의하였다. 그동안 의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