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전의 적자 확대와 전력요금 논쟁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불편하다. 일반 국민들은 가뜩이나 물가가 올라 힘든데 7월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하니 당장 이번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한전은 금번 인상분보다 7배 이상 올려야 적자를 메꿀 수 있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물가관리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은 최소화돼야 하며, 한전의 방만 경영을 해소를 위한 특단의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다.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에너지전환 등 다른 이슈에서는 예민하게 충돌하지만 이 문제만큼은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구촌에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각국의 에너지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국가들이 화석연료시대 이후를 어떻게 빨리 재생에너지 중심의 저탄소에너지시대로 전환할 것인지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실천을 위한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30년 넘는 기간의 에너지전환 시대에 수반될 수밖에 없는 에너지자원 수급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구촌 곳곳의 국지적인 폭염과 폭한과 같은 기상변화도 에너지원 수급의 예상을 어렵게 할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LPG와 도시가스의 균형발전 문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시가스는 편리하다는 인식이 있어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 지역까지 무리하게 보급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쪽에 치우친 에너지 공급방식에 대한 우려감이 크다.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지방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해서 도시가스 공급공약을 남발했다. 도시가스사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 및 지자체 지원조례를 신설해 도시가스공급관을 지원받는 실정이다. 또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보급 확대로 사용 요금에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의거 가스검침, 안
대구에서 열린 제28회 세계가스총회(WGC)가 5월 27일 무사히 끝났다. ‘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 아래 세계 80개국에서 외국인 4500여명을 포함하여 약 2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최 측은 가스시장의 미래, 에너지안보, 에너지믹스, 탄소중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문발표, 각종 전시 및 상담 등을 통해 현안 해결에 기여한 성공적 회의라고 자평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탄소중립’은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이미 공감하고 있는 글로벌한 시대적 패러다임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화석에너지 사용 축소,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 수요 공급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 이러한 큰 방향을 근간으로 해 탄소중립을 위한 창의적면서 혁신적인 정책 도출과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1차 에너지 활용함에 있어 전환 손실 및 버려지는 에너지의 미회수 등
원유 가격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가 진행되는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중국의 영향이던, 인도나 인도네시아의 영향이던 요소수, 반도체, 니켈 등 필수 소비·산업재까지 전략 자산으로 관리되면서 자원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니 과거의 자원전쟁 악몽이 다시 살아나는 듯하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아직도 없어서 수급에 차질이 생기다 보니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높은 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자동차 테크라는 말도 나올 만 하다.그러나 자원전쟁하면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이 역시 영향도 크고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광범위하여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에 집착한 지난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비현실적이었다. 새 정부는 실질적인 에너지전환을 실행하기를 바라며 그 방향을 제시해 본다.에너지전환의 방향은 전기화(electrification)와 탈탄소화(decarbonization)다. 우리나라는 1965년부터 1996년까지 농어촌전화사업을 통해 99.99%의 전기공급률을 달성하였다. 따라서 전기화라는 에너지전환이 실감나지 않겠으나 전기는 현재 전 세계 에너지수요의 19%를 충족할 뿐이다. 정보통신혁명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2050년에 전 세계 전력수요는 현재의 두 배가
대통령직 인수위가 국민께 드리는 약속으로 발표한 최종 110대 국정과제 중 가스업계에 관련된 주요 내용을 요약하였다.국조실의 ‘규제시스템 혁신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국정과제16)’에서는 정부개입을 최소로 줄이는 전방위적 규제개혁에 따른 효율적인 시장경제 조성을 위해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는 핵심과제의 신속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또한 규제개혁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혁신추진단」에서는 현장·수요자 중심의 덩어리 규제 해결 시스템 구축으로 규제개혁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산업부의 ‘에너지 안보 확립과 에너지 新산업‧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잘 알다시피 LPG는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못하는 농어촌 지역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시가스의 확대와 더불어 소형LPG저장탱크 시스템이 각광을 받으면서 프로판용기의 쓰임새는 갈수록 줄고 있다.프로판용기는 소비자들에게 박리다매가 불가능해지고 투자비용은 오히려 증가하다 보니 소비자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프로판의 가격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 재검사비용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실제 LPG용기 재검사 비용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인상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LPG용기
올 여름은 예년보다 한 달은 더 빠르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항간에는 우스갯소리로 4계절을 ‘봄! 여~어~름! 갈! 겨~우~울!’이란 장단으로 표현하는 말이 떠돌기도 한다.이제, 길고 지루했던 겨울은 지나고 잠깐의 봄을 느낀 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있다.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와 함께, 시기적 영향덕분인지 오늘 조간신문을 살펴보면 온통 항공권과 숙박시설 예약이 끝났다는 문구와 함께 여행사 광고가 하단 전면을 장식하고 있다.그동안 코로나로 집에 머물며 움츠리고 있던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행락철을 만끽할
고압가스와 관련한 정부의 관리·감독 대상이 고압가스 제조·충전사업장과 함께 가스사용업체 등이 있으나 사고는 주로 가스사용업체에서 일어나는 게 사실이다.가스공급업체의 사업장에는 안전관리자 등 경험이 많은 직원들이 있어 예방 안전과 함께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반면 소규모 가스사용업체에는 외국인 근로자도 많고, 안전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없어 안전관리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소규모 사업장에도 다양한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개연성이 높으므로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특히 지난 6일
국내 천연가스 시장은 크게 도입과공급, 배관망의 2개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천연가스의 도입은 한국가스공사(KOGAS)와 직도입사가 서로 역할을 나누고 있다.한편 KOGAS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에 천연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발전소 및 산업체는 KOGAS 또는 도시가스사 또는 직도입사에서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다.배관망은 KOGAS가 단독으로 건설하여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좁은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밀도 및 국토 이용률이 높은 우리의 현실에서 하나의 배관망 회사만 있는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해 보인다. 게다가 그 배관망
미국 시장에서 천연가스 거래가격이 지난 6일 백만BTU(MMBtu)당 6.3달러 수준을 넘었다. 그리고 내년 2월 인도 선물가격은 모두 6달러 수준을 넘었다. 지난 1개월 간 원유가격이 배럴 당 100달러 내외를 오르내렸으나 천연가스가격은 40% 쯤 지속적 상승하였다. 이는 미국 국내 생산 감소와 유럽에 대한 미국의 LNG수출의 비약적 증대, 그리고 러시아산 천연가스 전면수입(전체 수요의 40% 이상) 금지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것이다.러시아산 천연가스는 주로 ‘우크라이나’ 경유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된다. 최근 흑해를 경유하여 독일
기후 온난화로 세계 각국에서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을 저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선언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변환이 필수적인 과제이다. 2021년 세계에너지 통계보고서(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면 중국, 미국, 인도 순이며, 대한민국도 578백만 톤으로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
에너지와 산업분야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30% 이상 감축, 원자력, 배터리, 태양광, 수소기술,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전환 관련 규제개혁만 눈에 들어온다.이제 원전은 지난 5년간 달려온 터널의 출구에서, 재생에너지는 입구에서 달라진 산업정책을 적용받게 되었다. 이들 두 에너지원의 격돌은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의 피해로부터 벗어나고자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합해 ‘0’으로 하자고 합의한 2050 탄소중립에 기인한다.주요 선진국들이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보면, EU와 영국은 1990년 대비 최소 5